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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임길택선생님 만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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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6-07-26 11:40 조회 2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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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길택문학기행 잘 다녀왔습니다.

지난 주말 사북 임길택문학기행 다녀왔습니다

폭우를 뚫고 비에도 지지않고 잘 다녀왔습니다

도착한 사북 중고등학교 운동장에는 춘천 어린이도서연구회 회원 4

철암에서 달려오신 철암도서관 어린이, 활동가 등 9, 사북도서관 사서선생님 2

내사랑사book 책빙지기, 문학기행을 이끌어주실 임길택선생님 제자 진용철선생님과 정신애선생님이 우리를 맞이해주셨습니다.

 서울에서 출발한 방문객 모두 합쳐 46명이 사북중학교에 집결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들리는 딱지 따먹기 할 때

철암도서관 어린이들이 기타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소리가 빗소리와 어울려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임길택선생님을 고스란히 기억하는 진용철선생님은 임길택선생님을 뵙는 듯 반가웠습니다

지역을 지키며 정선자활센터 활동가로 열심히 활동하고 계십니다

임길택 문학거리 등 임길택을 기리는 활동의 최전선에 서 계십니다

문학거리는 마을을 빙 둘러 생각했던 것 보다 꽤 넓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참여한 시화들과 벽화들이 가슴 찡 했습니다

임길택문학관 자리도 보았습니다. 공간이 확보돼서 내년에는 임길택문학관이 열릴 것이라 하니 

반갑고반가웠습니다. 멀리서라도 응원의 목소리를 모아주어야겠습니다.

 

점심은 임길택 제자 김명환샘이 운영하는 국일반점에서 함께 했습니다

명성대로 맛나게 준비해주신 짜장면, 짬뽕, 볶음밥, 군만두, 탕수육을 잘 먹었습니다.

KBS다큐 길택씨의 아이들을 모두 보고 간 터라 김명환샘을 보자 “TV에서 봤어요를 연호하며 반가워했습니다.

국일반점이 있는 고한역 부근은 예쁜 정원마을 카페와 마을호텔로 이루어져 있어요.

점심을 먹고 다시 사북 뿌리관으로 이동했습니다. 뿌리관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한

()3.3기념사업회에서 운영하는 문화공간입니다. 1980년 사북항쟁 이후 탄광마을의 굴곡진 역사와 주민들의 

애잔한 삶을 재조명해 보면서 오늘을 사는 우리들이 내일에 대한 전망을 고민해 보기 위해 지난 2007년 개관했다고 합니다

뿌리관에는 사북항쟁 45주년 기념 전시 최승선작품전이 열리고 있었는데요.

지역을 지키는 최승선화백의 탄광마을 그림을 작가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작업실도 둘러보고요. 문학거리 벽화들도 최화백의 그림들이 많아서 반가웠습니다

사북중학교 한지희사서교사의 부군이기도 한데 젊은 부부의 지역사랑이 존경스러웠습니다.

 

이어서 근처에 있는 사북공공도서관을 방문했습니다

사북공공도서관은 그리운 임길택선생님이 사랑한 탄광마을이란 주제로 선생님이 지으신 책을 

필사하는 모임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었어요

사람과 책, 사람과 사람을 잇는 섬세하고 촘촘한 활동들이 감동으로 가슴뭉클 했습니다

사서선생님들의 열정과 진정성이 느껴졌습니다. 사람내음 짙은 사북도서관

사서선생님의 정성이 차곡차곡 쌓여 있는 곳곳을 살피며 역시 사람이 제일 중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올해 사북도서관은 강원도 공공도서관운영평가 1위를 했다는데 진짜 상받을 만 합니다

올망졸망 꽃피는 깜장돌어린이관을 즐기며 또 한번 감동

우리 방문인원수도 많은데 강당을 시원하게 준비해주시고 시원한 음료와

 아버지콩알만한월급봉투에 든 맛난 연탄빵까지 감사했습니다

멋지십니다~. 우리 모두를 사북의 아군으로 만들어 버리셨습니다-


드디어 어우슬로 이동, 끝도 없는 어린  배추밭 언덕을 올라 선생님의 시비에 도착했습니다

선생님께 가져간 술을 한잔 씩 올리고 선생님저희 왔어요를 외치며 인사하고 

노래도 부르고 시비에 적힌 아버지 걸으시는 길을 다 함께 낭송했습니다.

 

아버지 걸으시는 길을

                                        임길택

 

빗물에 파인 자국 따라

까만 물 흐르는 길을

하느님도 걸어오실까요

 

골목길 돌고 돌아 산과 맞닿는 곳

앉은뱅이 두 칸 방 우리 집까지

하느님도 걸어오실까요

 

한밤중,

라면 두 개 싸들고

막장까지 가야 하는 아버지 길에

하느님은 정말로 함께 가실까요

-탄광마을 아이들, 실천문학사, 55

 

함께한 문학기행 참가선생님들

빗속을 뚫고 불편한 길일텐데 우중 문학기행으로 누리시는 모습 뵈며 감동으로 울컥했습니다

임길택선생님 덕분입니다. 이번 기행으로 임길택선생님 그리며 조금 더 착하게 살아갈 것 같습니다.

사북에서 만난 진용철, 정신애, 강미경, 이은하, 신종숙, 한지희, 최승선, 김명환선생님

사북을 아름답게하는 든든한 사람책들이십니다.

벌써부터 가슴 시리게 그립습니다. 고향처럼 다가온 고마운 사북을 응원합니다.

 

태백 철암도서관에서 온 방하음, 유미영, 유태영, 박예원, 김보아어린님, 신모세, 김광구, 황성혜선생님

해리포터관장님의 아름다운 기운으로 기행이 한층 풍성해졌습니다

고맙고고맙습니다. 철암도서관에 승합차 빌려주신 태백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도 감사드립니다.

 

이번 문학기행에 도움을 주신 우리헌법읽기운동 손바닥헌법책’, (월간)개똥이네놀이터

임길택샘 책 후원해주신 보리출판사, 예쁜 에코백 후원해 주신 섬드레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애써주신 이주영선생님 감사합니다~~~ 

함께하신 모든 분들께 고맙습니다.

 

 

딱지 따먹기

                         – 4학년 강원식

 

딱지 따먹기를 할 때

딴 아이가 내 것을 치려고 할 때

가슴이 조마조마하다.

 

딱지가 홀딱 넘어갈 때

나는 내가 넘어가는 것 같다.

 

 

 

나 혼자 자라겠어요

                                   -임길택

길러지는 것은 신비하지 않아요.

소나 돼지나 염소나 닭

모두 시시해요.

그러나, 다람쥐는

볼수록 신기해요.

어디서 죽는 줄 모르는

하늘의 새

바라볼수록 신기해요.

길러지는 것은

아무리 덩치가 커도

볼품없어요.

나는 아무도 나를

기르지 못하게 하겠어요.

나는 나 혼자 자라겠어요,

 

                     -나 혼자 자라겠어요. 창비, 98-

 

 

스님 재산  

                 -임길택

 

장작더미에

기대어 놓은

 

지게와

작대기 하나

 

그리고

녹다 만 눈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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